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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지구를 병들게 하나요

뜨거워진 도심의 열기를 식혀 실내온도 낮추는 친환경 해결법은?

by 나의 반 쪼기와 함께 2023. 4. 6.

여름이 되면 도심 속 건물들 사이로 푹푹 찌는 무더위로 인해 건물마다 냉방기를 가동해 실내온도를 낮추는데  이는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치며 지구의 기온을 더 올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실내온도를 낮추기 위한 친환경 해결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친환경 해결법으로 실내온도를 낮춤과 동시에 지구 온도를 낮춰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여름철 찜통더위 도심이 유독 심한 이유?

*도시열섬 현상 : 건물이 바람의 통로를 막아버리고 열기를 내뿜으면서 도시의 기온이 교외보다 높아지는 현상

 

도시열섬이란  도시가 교외보다 기온이 높은 현상을 뜻하는 말로 건물이나 아스팔트 도로에서 배출되는 열기가 바람의 통로를 막아 버려 도시 상공의 배기가스 및 미세 먼지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되고 있습니다.

 

 

즉 도시의 기온이 주변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미기후 현상, 등온선으로 연결할 경우 섬처럼 보인다 하여 '열섬현상'이라 부르는 보통 도심지역은 주변지역보다 1~4℃  정도 높은 온도를 나타냅니다. 1810년대 후반에 루크 하워드(Luke Howard )는 런던 도시 지역의 야간 기온이 주변 교외 지역보다 약 2.1℃ 더 높다는 것을 발견하고 처음으로 도시 열섬 현상으로 규정하였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89년부터 2018년까지 발생한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6.9일이지만 우리나라 대표 도시인 서울의 평균은 12.4일, 부산과 대구는 각각 17.3일로 나타났는데요. 매년 열대야 일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도심 속 찌는 듯한 더위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 실내온도 낮추는 ' 친환경 해결법 '

① 옥상에 식물을 심어 온도를 낮춰주는 ' 옥상녹화 '

 

옥상녹화는 말 그대로 건물 옥상에 풀과 작은 나무 등을 심는 방법을 말합니다. 옥상녹화를 만들땐 건물의 안전성 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식물의 성장과 함께 토양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이로 인해 건물이 받는 하중이 상당히 커지면서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옥상녹화를 만들기 위해선 신중하게 건물 검토를 한 후 시공해야 안전합니다.

 

 

이 외에도 수분 공급장치, 배수 상황 등을 꼼꼼히 고려하여 건물의 안전과 옥상녹화의 관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옥상녹화가 조성되면 겨울철 옥상 하부층의 실내온도가 1℃ 정도 높아지고 여름철에는 4℃ 정도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냉·난방 에너지를 연간 약 16.6%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② 실내외 건물 벽면을 활용한 ' 벽면녹화 ' 

 

건물의 벽면의 활용해 녹지를 조성하는 벽면녹화도 실내온도를 낮춰주는 친환경 해결법 중 하나입니다. 수지정원, 식물벽(plant wall)이라고도 하는 벽면녹화에는 많은 장점이 있는데 여름철 열섬현상 저감, 단열성 향상, 대기정화, 소음 저감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벽면이 식물로 덮여 있어 건물들 사이 콘크리트 벽이 흡수하는 햇빛 에너지가 확연히 줄어들수 있고 이로 인해 실내온도가  3℃까지 차이가 나고 벽면이 녹화된 건물은 냉방으로 인한 전력에너지도 30% 절감된다고 합니다.

 

벽면 녹화는 열섬으로 인한 대기오염 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 식물을 이용하여 공기 중 해로운 물질을 흡수하여 주기 때문인데 이산화질소(NO2)와 같은 대기오염물질은 잎의 기공에서 흡수되어 일부는 식물 세포 내에서 대사·흡수됩니다. ' 벽면녹화 ' 의 구성을 공기 정화 식물을 이용하여 기존보다 더 높은 공기 정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이산호황, 암모니아, 미세먼지 등을 흡착하는 담쟁이덩굴, 송악, 아이비 등을 사용하면 도시의 공기를 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도시의 녹시율( 일정 지점에 서 있는 사람의 시야에서 식물이 잎이 차지하는 비율)을 높여 도시경관을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다.

③ 흰색으로 태양열을 반사하는 ' 쿨루프 ' 

 

쿨루프(Cool Roof)는 시원한 지붕이라는 뜻으로 옥상에 흰색 특수 페인트를 사용해 태양열을 최대 85% 반사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로 인해 실내온도를 무려 3~4℃ 낮출 수 있으며 냉방비와 탄소배출 또한 줄일 수 있습니다. 뉴욕의 오래된 벽돌건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여름만 되면 폭염으로 사망하는 일이 계속 발생하자 2010년 약 80여 개의 건물 옥상을 흰색으로 바꾸었는데 이후 40여 개의 국가들이 쿨루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각 지자체에서 이 클루프를 추진, 계획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에서는 2019년 2월에 초등학교 등 공공이용시설 8개소에 대한 설계를 쿨루프로 완료했으며 부산시에서는 2019년 5월에 주거용 건물에 하얀 지붕을 설치하는 민·관  협업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실내온도 낮추는 방법

1. 베란다 또는 창가에 식물 배치하기

2. 대기전력에서 나오는 열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 전원 끄기

3. 가전제품은 벽과의 거리를 두고 떼어 놓기

4. 창문을 열고 선풍기의 머리가 창밖을 향하도록 하기

 

다가오는 여름 에어컨 바람을 쐬면 더위를 피할 수 있지만 오늘 알아본 ' 친환경 해결법 '으로 에너지를 덜 사용하면서 효욜적인 열기를 식히는데 많은 노력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러기 위해 도심에 식물을 심고 가꾸는 꾸준한 노력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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