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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지구를 병들게 하나요

멸종위기 벼랑끝에 서 있는 해양동물을 아시나요?

by 나의 반 쪼기와 함께 2023. 2. 27.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세계의 자원과 자연보호를 위해 1948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보호 관련 국제기구입니다. 이곳에서 최근 발표한 적색목록에 따르면 전 세계 상어와 가오리 최소 37%, 산호 33%, 포유류 26%, 파충류 21%가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이 중 다수는 바다에 살고 있고 남획, 서식지 파괴, 오염, 기후위기 등으로 생존에 벼랑 끝에 서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2023년 기준 보호가 시급하며 심각한 멸종위기 해양생물 7종에 대해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멸종위기종은 누가 어떻게 지정하는 걸까?

 

지구상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은 1,300만 종 그중 매일 70종씩 멸종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생물은 전 세계적으로 약 37,400종에 이른다고 합니다. 지구상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 생물을 지키고자 우리는 ' 멸종위기 야생생물 '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위기 등급을 분류하고 조사해 지정한 IUCN 적색목록에서 처음 시작이 되었습니다.

멸종위기 지정방법

 IUCN 회원국들은 각 나라의 생물 개체 수에 따른 멸종위기 등급을 지정하고 등급에 따라 생물들을 관리 ·보호하고 있습니다. 2023년 멸종위기 벼랑 끝에 선 해양생물 7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바키타돌고래(IUCN 등급 : 위급)

 

바키타돌고래는 멕시코 캘리포니아만에서 서식하는 지구상 가장 희귀한 해양포유류입니다. 몸길이 1.5m 몸무게 약 50kg에 불과해 모든 고래류 중 가장 작은 몸집을 가졌습니다. 바키타돌고래는 1958년 최초 발견되었는데 비교적 최근이지만 1997년에서 2016년 사이 개체수가 무려 94%나 급감하면서 심각한 멸종위기에 직면하였습니다. 서식지가 한정적이고 자망을 사용한 남획, 대량 불법포획이 성행했기 때문이며 지금은 야생에 단 10마리만이 남아 사실상 전멸이 머지않았습니다.

바키타돌고래

 

2. 북대서양 긴 수염고래(IUCN 등급 : 위급)

 

2011년 480마리로 추정됐던 북대서양 긴 수염고래는 2021년 340마리 미만이 남아 급격한 개체수 감소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생존을 위협하는 주요인은 선박충돌과 낚시 장비로 인한 얽힘으로 사망이 대다수라고 합니다. 급격한 추세를 우려한 일부 국가는 낚시장비를 줄 없는 도구로 바꾸는 등 보존 노력에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어업을 제한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3. 양쯔강상괭이

 

양쯔강상괭이는 중국 양쯔강에 서식하는 몇 안 되는 고래류이자 중국 고유종입니다. 양쯔강상괭이는 혼획과 그물 얽힘, 선박충돌 등 지역 어업 영향을 많이 받아 멸종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특히 이들이 사는 수로는 평소 선박이 지나는 통로로 사용되어 충돌과 부상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양쯔강은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하여 몸살을 앓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고 과거에는 농업 유출수로 심각한 위협을 겪은 바 있습니다. 그 결과 이들 개체수는 1040마리로 급감하였으며 전문가들은 시급한 보호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10년 이내 멸종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4. 태평양몽크바다표범(IUCN 등급 : 위급)

 

하와이제도를 중심으로 분포되어 살고 있는 태펴양몽크바다표범은 지중해몽크바다표범과 마찬가지고 심각한 멸종위기를 맞이한 동물입니다. 사람들은 몽크바다표범의 고기, 기름, 가죽을 얻기 위해 과도한 밀렵과 사냥이 성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2022년 기준 남아 있는 개체수는 약 1400마리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지 오래되었지만 플라스틱 폐기물과 해양쓰레기, 어망 얽힘 등의 문제로 여전히 위협받고 있습니다.

5. 매부리바다거북, 켐프각시바다거북(IUCN 등급 : 위급)

 

현존하는 바다거북 7종 가운데 6종이 멸종위협 또는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매부리바다거북과 켐프각시바다거북은 IUCN적색목록에서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개체수는 1만 마리로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가장 큰 위협은 개발과 오염, 남획과 사냥입니다. 바다거북이 알을 낳을 수 있는 서식지는 지난 수십 년 만에 대폭 감소되었습니다. 여기에 알, 고기, 가죽 등 신체부위를 노린 밀렵이 증가하면서 생존에 빨간불이 켜지고 겨우 부화한 알마저 기후변화로 인하여 개체수가 더욱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6. 만타가오리(IUCN 등급 : 위기)

 

만타가오리는 지속불가능한 어업에 희생된 대표적인 해양생물입니다. 2020년 IUCN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만타가오리 개체수는 87년 사이 50~80% 감소되었다고 합니다. 짧은 기간 내 심각한 개체수 감소를 겪은 셈인데 만타가오리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아가미 갈퀴를 의약품 원료로 사용되면서 남획도기 시작하였습니다. 암컷의 경우 몇 년에 걸쳐 새
끼 1마리를 낳는데 개체수 회복이 유독 느리다는 점 역시 멸종 위기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7. 고래상어(IUCN 등급 : 위기)

 

고래상어는 바다에서 몸집이 가장 큰 상어입니다. 바다에 서식하는 작은 생물에게 서식지와 은신처를 제공 서로 상호유익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지만 어업과 바다오염으로 생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체 고래상어 75%가 서식하고 있는 인도 태평양에서는 개체수가 63%나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바다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다량 섭취해 죽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고래상어는 많은 나라에서 법으로 보호를 하고 있는데 사이테트(멸정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의해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되어 2003년부터 국제 거래가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멸종위기 고래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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