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발로 밟은 모양을 ' 발자국 '이라고 부릅니다. 이 발자국들이 환경과 연관된 다양한 용어들로 쓰이고 있다는 걸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데요 이 발자국들을 바로 ' 생태 발자국 ' 과 ' 탄소발자국 ' 그리고 ' 물 발자국' 이란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은 개인이나 단체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 기체의 총량을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연료, 전기, 용품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대기로 방출된 이산화탄소 등 온실
가스 물질이 지구의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는 지표를 말합니다.
◆ 생태발자국이란?
1996년 캐나다 경제학자인 마티스 웨커네이걸과 윌리엄 리스가 창안한 개념으로 인간의 활동이 자연 생태계에 남기는 영향을 발자국으로 환산한 수치를 의미합니다.
① 생태 발자국
인간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동안 필요한 의식주, 에너지, 시설 등의 생산, 폐기물의 발생과 처리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생태계에 남긴 영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면적 단위인 ' ha(헥타르) ' 또는 ' 지구의 개수 ' 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생태발자국의 수치가 높을수록 생태환경이 더 훼손되었음을 의미하는데요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생태 발자국은 1인당 1.8ha이지만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생태 발자국은 1인당 4.05ha로 무려 2.25배나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생태발자국 세계 순위는 20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엔 짧은 시간 동안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하여 그만큼 막대한 자원 사용과 환경오염을 일으켰는데 어마어마한 양의 생태 발자국을 남겨놓았습니다. 생태 발자국이 점점 커지면 '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 (Earth Overshoot Day) ' 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의 지구 자원 사용량, 환경오염량이 지구의 생산· 자정 능력을 초과하는 시점을 말합니다. 집안에 물건을 함부로 쓰고 더럽히는 홍길동과 물건을 계속 채우고 치우는 이방원이 한집에 산다고 가정하면 홍길동의 행동이 지속되거나 점점 과해진다면 이방원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집안은 점점 더 엉망진창이 될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지구상 인류가 오늘날 한국인처럼 산다면? 생태발자국의 수치가 높을수록 생태 환경의 훼손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오늘날 한국인처럼 산다면 3.3개의 지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② 탄소발자국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은 개인 또는 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뜻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전기, 연료, 용품 등을 사용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메탄 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됩니다
대기 중 온실가스가 많아지면 이상 기후, 지구온난화가 발생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싶다면 먼저 탄소 배출량이 얼마나 되는지 먼저 파악해 보는 것이 좋은데요. ' 탄소발자국 계산기 고지서에 적힌 전기, 가스, 수도, 교통 사용량이나 요금을 입력하면 계산할 수 있습니다.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 필요한 소나무 수량도 나와 있는데요. 우리 집과 비슷한 다른 가정집 평균 수치와 비교할 수 있고 우리 집의 실천 목표를 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환경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방법들로 우리들이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자면 첫째-엘리베이터 사용보다 되도록 계단 이용하기, 둘째- 대기전력 아껴 사용하기, 셋째- 흐르는 물보다 물 받아서 설거지 하기, 넷째- 자동차보다 대중교통 이용하기, 다섯째- 적정 온도 지켜 사용하기, 여섯째- 전자기기 밝기 되도록이면 낮춰 사용하기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탄소발자국은 전체 생태발자국의 7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평균치인 60%를 넘는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세계 인구의 0.7% 수준의 한국 국민이 세계 탄소 배출량의 1.7%를 차지하고 있어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 물 발자국
상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가상수(virtual water)라고 하는데 여기에 상품을 사용, 폐기하는 데 사용되는 물의 양을 포함 것이 물 발자국이라고 합니다. 물 발자국은 원료를 취득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한 뒤 소비자가 사용하고 폐기하는 전체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의미합니다.
물자국의 수치가 높을수록 사용된 물의 양이 많고 수치가 낮을수록 사용된 물의 양이 적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제품을 만들에 들어가는 물의 소비는 얼마만큼 이 될까요?
※ 물 스트레스란 무엇일까?
1년간 쓸 수 있는 물의 양 대비 총수요량을 나타내는 것을 말하며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 물 스트레스 '
가 40% 넘는 심각한 수준의 물 부족 국가로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환경과 연관된 발자국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상 속 생활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탄소발자국, 물 발자국, 생태발자국들로 만드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나뿐인 지구에 우리가 남긴 발자국들이 지구를 아프지 하는 발자국이 아니라 지구를 건강하게 만드는 발자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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