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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도움 되는 정보

물고기들도 백신을 맞을까요? (수산질병 예방)

by 나의 반 쪼기와 함께 2022. 11. 30.

갑자기 추워지기 시작하면 독감 같은 유행성 질병이 돌기 시작합니다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하여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아주는 것이지요. 전염성 질환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면역력 형성하기 위한 백신!

우리들은 추워지면 병에 자주 걸리지만 물고기들은 반대로 수온이 높아지는 여름에 병이 많이 걸립니다. 그 이유는 수온이 올라가면 물고기들의 대사량이 활발해짐과 동시에 수중의 병원체들도 대사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입니다.  백신은 인간뿐만 아니라 물고기에도 필요한데 백신 접종을 통해 물고기들의 전염성 질환 감염을 막고 생존확률을 높여줍니다.

물고기예방접종

수산질병의 원인은 병원체, 환경요인, 어류 상태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사육환경 악화, 병원체 증가, 항병력

저하 등이 일어나면 그 균형이 깨져 질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 수산질병이란?

수산질병은 크게 감영성 질병과 비감 영성 질병으로 나누어집니다.  감염성 질병에는 바이러스성, 세균성, 기생충성으로

나뉘고 비감 영성 질병은 환경에 의한 질병, 영양에 의한 질병으로 나뉩니다. 질병 발생 시 질병에 따라 복수, 체색 변화,

안구돌출, 비정상적인 유영, 심하면 폐사에 이르기까지 합니다.

 

▣물고기 전염병을 막기 위한 활동 수산 방역

물고기에게 하는 예방접종을 비롯해 수산생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방역활동을 ' 수산 방역 '이라고 합니다. 수산

방역은 수산생물 전염병이 발생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파 또는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염병의 예찰 및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유지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날씨가 따뜻한 계절이 되면 물고기 집단 폐사 관련 뉴스를 종종 접하셨을

텐데 물고기 폐사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대부분의 이유는 전염병의 감염이 주원인입니다. 수온이 올라가면 물고기는 물론이고 물속 병원체들도 대사 활동량이 활발해져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런 전염병을

막기 위하여 양식장에 직접 약품을 투여하기도 하고 수산생물을 민물과 해수에 번갈아 옮기는 민물 욕을 하기도 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물고기 예방접종 같은 수산 방역 역시 전염병을 막기 위해 시도되는 활동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럼

물고기 예방접종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주사법: 주사법은 백신을 물고기에 주사기로 직접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백신에 항원보강제를 첨가해 투여하는 것으로 다른 접종방법보다 면역 반응성이 제일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투여하는 과정 중에서 물고기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크고 한 마리씩 직접 놓아야 하기 때문에 많은 노동력이 소비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15g

이상의 물고기에게만 주자 접종이 가능하고 집약화된 양식장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②침지법 : 물고기를 백신을 투여한 사육수에 침지시켜서 백신을 피부와 아가미 입을 통해 접종시키는 방법입니다. 10g

물고기에 효과적인 백신이며 5g 이하의 치어들에게도 접종이 가능합니다. 대량으로 접종이 가능해서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사법보다 면역력 반응성이 약하고 면역 주기가 짧기 때문에 질병 지속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③경구투여법: 물고기에게 직접 백신이 포함된 약제를 먹여 접종하는 방법입니다. 접종 시 용이성이 좋은 물고기가 스트레스도 크게 받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단점으로는 소화효소에 의해 백신이 분해되어서 효능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접종한 후 장시간 경과 후에 효과를 볼 수 있어 효율면에서는 좋지는 않습니다.

물고기 사육

사람이 예방접종을 통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것처럼 물고기들도 백신을 통해 다양한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어류 6종, 갑각류 9종의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데 얼마 전 한국 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심각한 수산 전염병 중

하나인 에드워드병에 효과적인 물질을 개발해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에드워드병은 수온이 25℃를 넘으면 급격하게 전염병으로 체색 흑화, 복부팽만, 탈장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우리나라는 1999년부터 이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백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2019년 KIOST가

에드워드병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Smp라는 물질을 개발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Smp는 미세조류 펙틴 아라 불리는

물질로 2015년에 처음 등장한 해양 신소재입니다. 연구진은 온몸이 투명한 제브라피시를 대상으로 Smp를 처리해 

부화율과 질병 저항력, 면역력 증가 등을 관찰하였는데 그 결과 에드워드 균과 에어롤 모나스 균에 감염된 치어에 Smp를

처리하자 생존율이 평균 33~67%가량 증가했고 감염 초기 치어의 생존율은 93.9%에 육박하였다고 합니다. 게다가

Smp로 처리된 면역 관련 유전자가 증가하고 항균 효소, 당단백질, 사이토카인의 유효성분도 평균 2배 이상 늘어나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KIOST가 개발한 Smp로 인하여 수많은 수산생물과 양식업장의 골칫거리였던 에드워드병을 치유할 수 있어 

이제는 더운 날씨에도 폐사당하는 물고기들이 없어질 거라 예상해 봅니다. 한마디로 물고기들의 영웅인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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