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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름 속 의미와 규칙 알아보기

by 나의 반 쪼기와 함께 2022. 12. 26.

사람이든 사물이든 동식물이든 이름은 첫인상을 심어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자동차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의 이름은 제품에 대한 연상작용을 심어주고 이는 당연 판매로도 이어집니다.

그렇다면 자동차의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오늘은 자동차 이름 속 의미와 규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가 모델별로 고유의 이름을 갖게 된 건 대량 생산이 본격화된 이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 많은

과정들을 거쳐 대중차 브랜드는 명사를, 프리미엄 브랜드는 알파벳과 숫자를 사용하는 형태로 정착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자동차 모델명의 경우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명사나 형용사의 조합으로 만들거나 알파벳 및 숫자를 조합하여 만드는 ' 알파뉴메릭 방식의 네이밍 ' 으로

나눠집니다. 독일 계열 자동차 브랜드들이 알파뉴메릭 방식으로 차량의 모델명을 만드는 경향이 높고

미국, 일본, 한국의 브랜드 들은 명사와 형용사 등을 따와서 차량의 스토리와 이름을 짓는 경향이 큽니다.

자동차의 고유 이름

▣ 특별한 의미가 담긴 외국어로 붙여진 이름

자동차 이름은 완성된 자동차와 가장 잘 어울리는 뜻을 가진 외국어로 지어지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차의 콘셉트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단어의 발음이나 어감등을 다양하게  검토하며 이름을 짓는데 강력한 엔진을 가진 스포츠카에 너무 귀엽거나 온순한 이름을 붙인다면 너무 어색할 테니까요. 엔트리( SUV ), 베뉴( VENUE )의 이름의 의미는 영어로 ' 특별한 일이나 활동을 위한 '' 장소 ''를 의미하는데 내가 이 차들과 함께 할 장소를 떠올리도록 지어진 이름입니다. 우리나라 차량인소나타 (Santa)도  ' 연주하다 '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이탈리어로 붙여진 자동차이름입니다.

아반떼(Avante)는 ' 전방에, 앞으로 '라는 뜻을 지닌 스페인어로 지어졌으며 엑센트 (Accent)의 의미는

' 강세,억양 '이라는 뜻을 지닌 영어 이름입니다.

 

▣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으로 붙여진 이름

처음으로 체계화된 알파뉴메릭 시스템을 사용한 건 BMW입니다.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 뉴클래스)라 불리던 라인업의 차명이 너무 복잡하고 직관성이 떨어져 쉽게 차급과 성능(배기량)을 알아볼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첫자리 숫자로 차급을 뒤의 두 자리 숫자로 배기량을 마지막 알파벳으로 연료의 종류를 표현하는 최초의 체계화된 시스템이 비로소 완성된 것입니다. 지명이나 외국어가 아닌 일정 규칙으로 지어지는 자동차 이름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i30, i40입니다. 숫자는 대부분 차급을 나타내는데 숫자가 클수록 차체가 크고 가격도 비싼 경우를 의미합니다. 오늘날에는 이처럼 알파뉴메릭 시스템으로 차급과 , 성능, 연료 타입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 프리미엄 브랜드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브랜드 별로 같은 발음을 ' 돌림자 '처럼 사용하거나 동일한 규칙으로  차이름을 짓기도 합니다. 예로 포드의 SUV라인업은 모두 ' E '로 시작하는 단어를 사용해 에코 스포츠, 이스케이프, 익스플로러, 익스페디션으로 이름을 지었고 현대자동차의 SUV 라인업은 캐스퍼, 코나,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대부분의 라인업이 미국의 지명을 따와 지어진 이름들입니다.

(베뉴는 제외). 지프처럼 개성 강한 브랜드는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명, 모험과 관련된 단어, 남성성 강한

단어를 사용하여  차명으로 쓰기도 합니다.

 

▣ 미래의 자동차는 어떤 이름으로 바뀔까요?

아직은 자동차의 이름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들의  이름들을 보면 전에

차들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고유명사 이름이 점점 줄고 알파뉴메릭 방식을

사용하는 차종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폭스바겐 ID3등 많은 차종들이

전기차 서브 브랜드 내지는 라인업을 의미하는 알파벳에 숫자를 더하여 이름을 짓는 방식을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단순하게 새로운 트렌드의 차라고 이름을 바꾸는 게 아니라 미래의 차는 완성차 회사와 개별 모델의

아이덴티티가 지금보다 훨씬 약해지고 그저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만 남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위와 같은 이름을 짓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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