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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지구를 병들게 하나요

제철과일 대신 열대과일이 자라고 있어요.

by 나의 반 쪼기와 함께 2022. 11. 4.

매년 점점 더워지는 세계 기후. 원인은 다들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바로 지구 오너라 화인 데요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높아지는 기온 때문에 몇 년 전부터 열대기후인 나라에서 재배되는 과일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되어 판매된다는 이야기를 여러 매체를 통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기후변화와 과일은 어떤 연관성이 있고 또 우리는 이런 환경변화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오늘은 기후변화로 인한  열대과일의 재배에 대하여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열대과일

▣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과일은 크게 ' 온대 과일 '과 ' 열대 및 아열대 과일 ' 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온대 과일은 연평균 기온이 0~20℃ 사이의 온대지방에서 자라는 과일을 말하며 온대 과일로는 대표적인 포도, 귤, 딸기, 복숭아 등이  있습니다. 열대 및 아열대 과일은 연평균 기온이 18℃ 이상이며 기온의 연교차가 5~6℃인 기후에서 재배되는 과일로 대표적인 바나나, 코코넛, 망고, 두리안, 파파야, 패션후르츠, 리치, 석류, 등이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는 매년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데 지난 100년간 지구의 평균기온의 변화를 보면 세계의 평균기온은 0.7℃ 오르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1.5℃로 세계 평균값 온도보다 2배 이상 급격하게 상승하였다고 합니다.

 

▣ 온대지역인 우리나라에서도 열대과일 재배되나?

 

열대기후인 동남아시아로 여행가 현지 과일을 맛보거나 국내에서도 열대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수입산 열대과일의 증가 등으로 이제 우리나라 어디서든 열대과일을 손쉽게 찾고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열대과일의 맛에 빠진 사람들의 증가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열대과일을 직접 재배하여 판매하는 농가가 매년 크게 증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정부에서도 ' 특화 고소득 작목 육성사업으로 ' 열대과일 재배를 추진하기도 하고 지구온난화에 대비하여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평균기온이 올라가자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열대과일 재배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열대과일 재배 면적이 가장 큰 품목으로는 ' 패션 후르츠 '로 전국 재배면적의 44.4ha에 달한다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망고(32.5ha), 구아버(10.9ha), 용과(5.1ha), 파인애플(4.5ha), 파파야(3.4ha), 아보카도(2.9ha) 순으로 재배되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열대과일 재배지역이 따뜻한 기후를 보이는 제주도에 국한되어 재배면적이 국한되었으나 최근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제주도에서 남부 지역 중심으로  점차 지역이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국내 열대과일 지배지역은 어디일까?

열대과일 재배지역분포도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전체 열대과일의 재배현황을 살펴보면 1년 사이에 재배면적은 약 2배 생산량은 약 1.5배 이상 

면적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기후변화, 입맛의 변화, 기술변화 등의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는 국내 전통 과일 재배지를  갈수록 북쪽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에서 거제(파인애플), 의령(구아버), 통영(망고, 용과)을 전라남도에서는 여수(망고), 곡성(구아버)등을 재배생산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와 같은 열대과일이 재배된다고 하니 너무나 신기하지 않나요? 해외에 나가야지만

먹을 수 있었던 열대과일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바로 사서 먹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 기후변화로 인한 과일 재배 지역 변화

 

기후변화로 인하여 열대과일 재배지역이 늘어나면서 기존 온대지역에서 재배되었던 과일 주산지가 점점 북상할 것이라고 농촌진흥청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남쪽에서 재배되었던 과일들이 기후변화로 인하여 북쪽 지역에서도 재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기존에 재배되었던 지역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0년부터 2090년까지 10년 단위로 농촌에서 재배되는 품종의 예측 결과를 발표했는데 2060년에는 우리나라 6대 과일 중 사과, 배, 포도, 단감의 재배지는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알아볼까요.

1) 과일 재배지역 변동 예측: 사과

재배 적지와 가능지가 다른 과일보다 빠르게 줄어들어 2060년 이후에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사과를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재배면적(단위:천 ha) : 6,725->89

2) 과일 재배지역 변동 예측: 배

2040년까지 총 재배 가능지 면적이 늘다가 그 이후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재배면적(단위:천 ha)

3) 과일 재배지역 변동 예측: 포도

포도의 경우 2050년대까지 총 재배지 면적이 배처럼 확대되다가 이후 급격히 줄어들어 강원도 및 일부 남부지방과

해안가에서만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재배면적(단위:천 ha) : 7,979->2,896

4) 과일 재배지역 변동 예측: 단감

단감의 경우 재배 가능한 적지의 면적이 늘고 재배 한계선이 북상해 중부지방 해안가로 확대되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재배면적(단위:천 ha) : 885->4,126

 

▣ 기후변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지구온난화로 인해 바뀐 기후변화로 인하여  열대과일 재배지역의 변화를 가져왔고 이로 인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열 대과를 쉽게 접해볼 수 있어 이로운 점으로 생각돼도 하지만 이것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후변화는 점점 심해질 것이며 그로 인해 재배 적지가 꾸준히 변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 차원에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토지를 비옥하게 만들고 과일에 품종이나 파종시기 병해충 잡기 관리기술 및 온실가스 발생 저감형 작물생산 방법 등을 개발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런 노력들을 하지 않는다면 먼 미래에는 우리나라에서 재배되었던 토종 과일들을 다시는 맛볼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농민들에게 기후변화에 따른 농촌 환경변화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체크하고 공유하면서 기후변화에 발맞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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